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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올해 셰일가스 생산 본격화, 장비산업 기대감에 '후끈'

기사등록 : 2014-0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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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이 올해부터 셰일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중국의 경제뉴스 전문포털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중국이 '2011~2015년 셰일가스 발전 계획'에따라 올해와 내년 셰일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라 중국은 2015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65억m3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이 생산한 셰일가스 생산량이 2억m3에 불과하기 때문에 목료량을 채우기 위해 올해와 내년 셰일가스 생산량을 각각 전년 대비 7배와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양대 에너지 국유기업 CNPC(중국석유천연가스)와 시노펙(중국석화)도 셰일가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NPC와 시노펙이 최근 개발을 시작한 일부 지역에서는 연간 생산 가능 셰일가스량이 2억M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일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충칭(重慶), 쓰촨(四川) 일대는 셰일가스 생산량 확대를 위한 개발이 한창이다.

셰일가스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중장비 업체가 첫 '수혜 산업'이 될 전망이다. 중국 은하증권연구소는 2020년 중국의 셰일가스 광구가 4만정에 달하고, 투자규모도 8000억 위안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 설비투자에 대한 투자가 총 투자의 25%인 2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셰일가스 장비수요는 매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은하증권연구소는 밝혔다.

글로벌 오일 메이저 업체의 중국 진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엑슨모빌·셰브런·코노코필립스 및 로열데치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셰일가스 탐사 및 시추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열데치셸이 지난해 3월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후 세계 에너지 기업이 몰려들고 있는 것.

그러나 중국은 셰일가스 채굴 조건이 열악하고 각종 제약이 많아 외국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주도하기 힘들었다.

중국이 셰일가스 생산량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각종 규체를 철폐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제까지 중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외국 에너지 기업들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중국의 셰일가스 가채매장량은 25조~ 31조 5000억m3로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 셰일가스 주 매장지는 쓰촨성·신장웨이우얼(新疆维吾尔)과 후베이성(胡北省) 등 중서부 내륙지방에 집중돼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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