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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천조원 주무르던 주창훙, 돌연 사퇴

기사등록 : 2014-01-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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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외환관리국 투자다변화로 큰 수익 안겨

[뉴스핌=노종빈 기자] 수천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던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의 투자책임자(CIO)가 돌연 사퇴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SAFE의 주창훙 CIO가 이달 말 퇴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신화사/뉴시스>
그는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세계 최대채권투자회사인 핌코에서 일하다 지난 2009년 말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부임, 투자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의 부임 이후 SAFE는 수익성은 낮은 미국 국채에서 벗어나 회사채와 주식, EU국채, 부동산 등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했다.

특히 미국 국채 비중을 크게 줄이고, 70%에 달했던 미국 투자비중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는 등 시장을 앞서가는 투자 결정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2012년말 이후 일본 주식 급등 장세에서도 적잖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SJ는 그가 내부 정치에 잘 적응하지 못해 조직 내에서 시기와 비판을 받았으며 SAFE 사퇴 이후 민간 부문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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