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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미국 고용지표 실망..달러 하락

기사등록 : 2014-02-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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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달러화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경제 지표 외에 감독 당국의 시장 조사에 따라 씨티그룹 등 일부 투자은행(IB) 선임 트레이더들이 자리를 떠나면서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0.23% 하락한 101.41엔에 거래,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12% 오른 1.3535엔에 거래됐고, 유로/엔은 0.12% 하락한 137.24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15% 하락한 81.03을 나타냈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등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7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서 경기 동향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을 가늠한다는 움직임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PD)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은 17만5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동시에 전월 수치인 22만7000건에서 상당폭 줄어든 것이다. 고용 악화의 원인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혹한을 지목하고 있다.

서비스업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 경기는 3개월만에 반등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에버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가프니 최고투자책임자는 “민간 고용 지표는 크게 만족스럽지도 크게 실망스럽지도 않았다”며 “다만, 달러화는 안전자산으로 매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이머징마켓 통화가 상승 흐름을 탔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은행권이 외환 선물 계약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10%로 축소한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금융감독 당국이 12개 주요 IB에 대해 외환 거래 관련 보고서 제출을 주문, 트레이더들 사이에 경계감을 자극했다.

이 때문에 씨티그룹의 외환거래 책임자가 사직서를 제출, 오는 3월 회사를 떠나기로 하는 등 업계가 술렁거렸다.

푸셀 앤 코의 존 푸셀 최고경영자는 “외환 트레이더들이 감독자들로부터 상당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밖에 각종 스캔들까지 맞물리면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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