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필리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6일 기준금리인 오버나잇 예금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3.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필리핀 기준금리는 10개월 연속 동결행보가 이어졌다.
중앙은행은 페소화 가치 하락이 우려되지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조절 가능한 수준이라며 동결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HSBC의 트린 은구엔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을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어 향후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물가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4.2%를 기록해 2011년 12월 이후 상승폭이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중앙은행의 올해 물가상승 목표 수준은 3~5%에 부합하지만 향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