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에너지 분야의 '손톱 밑 가시'를 빼기 위한 민관합동 '에너지 국민행복 추진단'이 내일(12일) 발족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업계는 올해를 '에너지 서비스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단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추진단은 산업부, 전기·가스·지역난방 업계, 소비자단체, 컨설팅기관의 참여로 이뤄지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제안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분야별 개선과제를 발굴·선정해 종합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제안은 한전 홈페이지(cyber.kepco.co.kr), 지역난방공사 홈페이지(kdhc.co.kr) 등을 통해 3월 말까지 접수하며 6월까지 전기·가스·지역난방 각 분야의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발표된다.
도시가스 서비스도 바뀔 예정이다.
도시가스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민제안을 접수한 결과 170여 건이 제안됨에 따라, 도시가스 업계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4월 말까지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신분 확인 강화'와 '자가검침 및 요금결재용 모바일 앱(App) 도입'은 우선 시행될 예정이다.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신분 확인 강화를 위해 전국 33개 도시가스사 안전점검원(약 5000명)의 복장을 '푸른 조끼'로 통일해 착용키로 했으며, 안전점검원이 방문할 경우 점검원의 신분을 해당 도시가스사에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안심콜 센터'도 운영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해 하반기 33개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수준 진단결과, 수도권 도시가스사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고객불만 처리 시스템, 요금청구·납부 방식 등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도시가스사 서비스 평가 도입이 첫 해인 점을 고려해 우수·미흡사례 위주로만 공개한다"며, "차기부터는 도시가스 업체별 평가 순위 및 분야별 서비스 수준을 공개하고, 우수기업은 정부융자 우선 배정 및 포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