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와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확대 여부 등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의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밝혔다.

13일 발표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서비스부문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무상보육효과 소멸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연준 통화정책과 연계된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 여부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은 현재 시점에서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12월중 건설기성액이 감소하고 소매판매도 일시적 요인으로 부진했으나 설비투자 및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1월중 수출은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EU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우리나라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기는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으나 신흥국 경제 불안으로 경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기는 선진국 경기회복, 소비 및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미 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지속으로 신흥국 금융·경제의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