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의 강력한 사퇴 요구로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이 벼랑 끝에 섰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을 비방한 안 사장의 트위터 글 논란으로 이날 기재위 업무보고는 파행으로 끝났다.
18일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는 안 사장에 대한 사퇴 논란으로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1시간만에 중단됐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은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무렵 자신의 트위터 계정인 '@dokdabangDJ'로 활동하며 故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안철수 당시 대통령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업무보고가 시작되고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안 사장에게 사퇴 의지를 '예/아니오'로 대답하라고 질책하기도 했으나 안 사장은 회의내내 묵묵부답이었다.
기재위 소속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도 임명권자가 안 사장의 과거 행적을 모르고 임명한 것 같다며 임명권자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안홍철 사장은 지난해 12월 최종석 前사장이 사임하면서 KIC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안 사장은 지난 2005년 KIC 출범 당시 초대 감사를 지냈으며, 18대 대통령 선거기간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특별직능단장)이 있어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