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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비밀접촉, M&A 때문?…기술제휴에 '무게'

기사등록 : 2014-02-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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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용 iOS 개발·배터리 제휴 가능성 등 제기

[뉴스핌=권지언 기자] 애플과 테슬라 임원진이 1년 전 회동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사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양측이 기술 제휴에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에이드리언 페리카 애플 M&A 책임자와 엘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지난해 4월 경 만남을 가졌으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자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혁신 측면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상황이라 이번 보도로 애플의 테슬라 인수 가능성에 대한 추측들이 쏟아졌다. 특히 애플이 스마트 차량 ‘아이카(iCar)’ 개발을 위해서라도 테슬라 인수는 필수라는 주장들이 나오며 M&A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과 테슬라가 M&A보다는 기술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웨드부쉬 증권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어윈은 18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새 성장 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지만 테슬라를 인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애널리스트 틸로 코슬로우스키 역시 “양사 간 협력은 있을 수 있지만 인수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양측 기술 제휴와 관련해서는 테슬라가 출시를 준비 중인 ‘모델X’의 뒷좌석에 애플의 음성 서비스 시리(Siri)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애플의 iOS단말기를 테슬라 전기차에 통합시키는 등의 제휴 가능성도 거론됐다. 지난 여름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BC)에서 애플은 iOS를 차량 계기판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효율성과 수명을 높인 배터리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애플이 배터리 제작 기술에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테슬라와의 기술 협력에 관심을 가질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과 테슬라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어떠한 코멘트도 내놓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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