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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번엔 호주인 선교사 억류

기사등록 : 2014-02-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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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체포 당시 종교물품 소지…최대 15년형 가능

[뉴스핌=권지언 기자]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선교사의 석방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한을 관광 중이던 호주 선교사가 현지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호주 국적의 선교사 존 쇼트(75)씨가 15일 정규 관광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도착했고, 다음날인 16일 북한 경찰이 찾아와 몇 가지 심문을 벌인 뒤 쇼트씨를 억류했다고 보도했다.

쇼트씨 가족 증언에 따르면 체포 당시 쇼트씨는 한국어로 번역된 종교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다.

NYT는 2012년 말 북한서 종교 활동을 통한 정부 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던 케네스 배의 경우를 소개하며, 쇼트씨 역시 비슷한 형량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쇼트씨의 부인인 케런 쇼트씨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쇼트씨가 북한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도 종교적 신념을 숨기지 않았고, 북한 관광 도중 북한 관리들 앞에서 성경도 읽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호주는 북한과의 직접적 외교 채널은 없는 만큼 호주 외교부는 쇼트씨의 억류 상황이 “상당히 다르고 어려운 케이스”라는 점을 가족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호주 외교부가 주한 호주대사관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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