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트렌드가 아닌 트렌드의 변곡점을 짚어낼 수 있는 능력이 우리투자증권의 강점입니다."
'제2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증권부문 'The Best Performer' 상을 수상한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사진)은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던 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최고 IB하우스로 불리는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ECM· DCM· IPOP·M&A· 리서치 등 전반적인 분야의 최고 경쟁력을 발휘했다.
박종연 팀장은 지난해 금리 상승 추세를 정확하계 예측, 적극적인 투자전략 아이디어와 발행시기 및 자금조달 방법 등을 제시한 것으로 높게 평가 받았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 |
박 팀장은 지난해는 우리투자증권 채권전략팀에 의미있는 해였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의 금리 하락 트렌드가 진행되면서 시장에서는 지난해 역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관성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이 내놓은 의견은 달랐다.
박 팀장은 "한국도 1%대의 금리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데에 시장뷰가 쏠려 있었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중기적인 금리 상승을 대비해야 할 때라는 전망을 내놨다"며 "결과적으로 시장이 그렇게 움직이면서 우리의 예측이 맞았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트렌드의 변곡점을 짚어낸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 그걸 해냈다는 점이 시장에 강한 인상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팀장은 자신을 가리켜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다고 평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 중에는 이슈를 잘 짚는 사람, 매크로 경제 흐름을 잘 읽어내는 사람, 또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전략적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며 "나는 마지막 부류의 애널리스트"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를 에쿼티(Equity) 리서치 센터와 FICC 리서치 센터로 분리했다. 전통적인 주식 위탁 사업 외의 상품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박 팀장은 "주식시장의 불황과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방향성 베팅을 하기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에 대한 선호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FICC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의 금융시장 경력은 14년, 그 중에 우리투자증권에서 10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박 팀장은 "전체 금융시장의 경력이 14년 정돈데 그 중에 10년이라는 시간을 우리투자증권에서 보내 감회가 새롭다"며 "10년차 되는 시점에서 받은 만큼 더 뜻깊은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팀장 약력
2001.9 ~ 2004.8 KB선물 국채선물 책임연구원
2004.8 ~ 2005.9 교보투자신탁운용 채권MP 운용역
2005.10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채권 스트래지스트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