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 2호기(95만KW급)가 28일 오전 10시 50분께 발전정지됐다.
부실 정비 의혹으로 가동중단됐다가 재가동된지 두달 여만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한빛원전 2호기가 발전정지됐다"며 "상세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전력당국은 이날 최대 전력 수요는 6800만kW, 예비전력은 680만kW로 한빛 2호기의 가동 중단에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빛원전 2호기는 지난해 10월 증기발생기 수실 내부에 승인을 받지 않은 재질이 반입·사용되는 등 정비 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의혹 제기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가동중단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한달 후 원안위 특별조사위원회가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고, 이상 신호가 감지됐던 부분도 재검사 결과 안전하다"고 결론내며, 한빛원전 2호기는 재가동됐다.
지난 2010년 4월에는 계획예방정비 직후 발전기 가동 과정에서 한빛원전 2호기가 고장나기도 했다.
이번 발전정지는 지난 29일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5호기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