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 : XINHUA/뉴시스] |
버크셔해서웨이는 1일(현지시각)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통해 2013년 전체 수익이 194억8000만달러(약 2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148억2000만달러에서 31%나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도 같은 기간 1624억6000만달러에서 1821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버크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작년 18.2%나 증가했지만 S&P500 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인 32.4%에는 미치지 못했다. 버핏은 서한에서 "버크셔 설립 후 49년 동안 단 10번만 수익 증가율이 S&P 상승률을 넘치 못했는데 이중 9번은 모두 S&P 상승률이 15%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순익은 49억9000만달러, 주당 3035달러를 기록해 역시 직전년도 같은 기간 수익 45억5000만달러, 주당 2757달러에서 9.6% 가량 증가했다.
버크셔의 자회사인 보험회사 게이코는 같은 기간 순익이 3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4분기에는 1900만달러 손실을 보인 바 있다. 철도, 에너지 사업도 역시 좋은 성적을 내놓아 전체 수익 개선을 도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