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윤지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신임 총재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중요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3일 이 내정자는 한은 소공별관에서 차기 한은 총재에 내정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지만, 중요한 시기에 한국은행 총재라는 중책을 맡게돼 그야말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계획이나 포부는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청문회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매파 혹은 중도파 총재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저를 매파 총재라고 합니까? 보시죠 한번"이라며 웃어 넘겼다.
이 내정자는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이어서, 당연직 금통위원이 하는 얘기는 기관을 대표하는 얘기로 중도파·매파에 앞서 기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총재와 부총재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 <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