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페이스북이 아프리카와 같은 인터넷 불모지에 무선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해 무인항공기 제조업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CNBC등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무인기 제조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6000만달러(약 642억6000만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페이스북의 무인기업체 인수가 실현된다면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닷 오알지(internet.org)' 계획에도 추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닷 오알지는 지난해 8월 페이스북이 지구상의 50억 인구가 저렴하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게 돕자는 프로젝트로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퀄컴도 참여하고 있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의 솔라라60 모델 [출처:타이탄 홈페이지] |
터커 바운즈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루머나 추측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고,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측 역시 코멘트를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해 (인터넷 닷 오알지와 관련해) 인터넷 접근이 주요 장애물은 아니라며,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이미 2G, 3G 무선인터넷 환경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보다도 기본 금융 서비스나 보건정보, 교육자료와 같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할 이유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