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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중소형주 각광…경기회복 '청신호'

기사등록 : 2014-03-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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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올해들어 547% 폭등…러셀2000 강세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중소형주 '러시'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 경기회복 및 미국 내수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가 커진 까닭이다. 

제약기업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는 연초대비 주가가 537%나 폭등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자사 개발 간질환 치료제가 지난 1월 임상실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증명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 주가 상승 추이. [자료 : WSJ MarketData]

이 밖에도 제약회사 퓨리엑스 파마슈티컬스, 생명공학기업 인터뮨도 각각 124.11%, 115.6%씩 솟아올랐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강세를 일반적으로 경기회복 신호로 판단한다. 내수확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소형주가 각광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가 된다.

투자은행 파이퍼 재퍼리의 크레이그 존슨 시장 투자전략가도 "성장세를 찾는 투자자들이 (대형주보다 리스크가 큰) 중소형주로 내려오고 있다"며 "작년 증시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2000개의 중소형 종목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5일 장중 1212.82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신고점을 8번째 갈아치웠다.

지난달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제회복 불안감에 3개월래 최저점으로 급락했던 지수는 이후 다시 오름세를 지속하며 현재까지 10% 가까이 치솟았다. 존슨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보면 지수는 향후 1450까지 상승할 것"이라 점쳤다.

러셀2000의 올초부터 현재까지 상승률은 3.5%로 4.3% 오른 나스닥을 제외하곤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4%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오히려 1.3% 하락했다.

美러셀2000지수 상승 추이. [자료 : WSJ MarketData]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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