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우크라이나발 긴장감이 서서히 사그라들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지만 위기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데이빗 키블 채권투자전략부분 수석은 6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양상이 금융시장에 충분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아직 안심해선 안 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크림자치공화국 의회는 이날 러시아 편입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다시금 우크라이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의회는 오는 16일 주민투표를 거쳐 찬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키블 수석은 "크림반도 투표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크림반도 내 유혈 충돌이나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여부"라며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색소 캐피탈 마켓의 제프리 홀리 외환거래 선임이사도 "위기 우려가 줄면서 전세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신흥시장 통화도 강세를 보인 상황이 놀랍다"면서 "시장이 너무 크게 안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10년만기 미국국채 수익률은 이날 2.74%를 기록했다. 러시아 군사개입으로 불안감이 증폭했던 지난 월요일보다 15bp나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S&P500지수도 이날까지 3일 연속 신고점을 돌파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