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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보유출'로 회사채 발행 발목 잡혀

기사등록 : 2014-03-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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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KT가 고객정보유출로 인해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터뜨렸던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KT 홈페이지가 전문 해커에 의해 해킹당해 가입 고객 1600만 명 중 120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KT 광화문지사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KT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은 지난 2012년 전산시스템 해킹을 통해 고객정보 870만건이 유출된 이후 2년 만이다.

금융감독원이 고객정보 유출이라는 중차대한 사건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명백한 경위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10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금감원은 KT가 오는 11일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 명령을 내렸다.

회사채 발행 이전에 투자자들에게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고객 1200만명의 정보유출에 대한 사실관계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것.

이로서 KT는 회사채 발행 일정 등에서 차질을 빚게 됐고, 발행 관계자들과 협의해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사채 주간사 관계자는 "발행일이 늦춰질 경우 수요예측을 다시 해야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상황을 파악해 발행액 자체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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