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신흥국의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흥경제권은 이미 전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해 세계경제의 거대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해 이제 신흥경제권과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위기의 돌파구를 제공해 줬던 신흥경제권이 최근 세계 경기변동 과정에서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위기의 기간 동안 선진국 양적완화 자금의 유입으로 과잉투자, 과잉소비가 이뤄졌던 일부 신흥국들은 양적완화 축소 시사 이후 그간 악화된 재정·경상수지가 부각되면서 자금 유출 등의 애로를 겪고 있고 자원 수출에 의존하던 신흥국들도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유로존의 더딘 회복의 여파로 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흥경제권은 이미 전세계 GDP의 절반(50.4%)을 차지해 세계경제의 거대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해 이제 신흥경제권과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신흥경제권의 리스크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수출 등 우리 실물 경제는 물론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흥경제권역별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신흥국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Win-Win할 수 있는 협력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혁신을 위한 동력이 대외부문으로부터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