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또다시 대규모 리콜을 결정하며 불과 한달만에 리콜 규모를 두배 가까이 늘렸다.
GM은 17일(현지시각) 에어백과 브레이크 장치, 계기판 교체 등 3가지 차량 결함 문제사항과 관련해 총 15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공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생산 차량에 대한 검토 노력을 배가시켜 빠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GM 측은 우선 2008~13년형 뷰익 엔클레이브와 GMC 아카디아, 2009~13년형 쉐보레 트래버스, 2008~2010년형 새턴 아웃룩 등에서 에어백 문제가 발견돼 총 120만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3~2014년형 캐틸락 XTS는 브레이크 결함으로 총 6만4000대가 리콜될 예정이다.
여기에 쉐보레 익스프레스와 GMC사바나 30만3000대는 사고시 벨트 미착용자 안전 강화를 위한 계기판 교체 작업에 들어간다.
다만 GM은 이번 세 종류의 리콜과 관련해 사고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결정으로 지난달 이후 총 리콜 대수는 310만대에 이르게 됐다.
지난 2월 리콜의 원인이된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수는 현재까지 최소 12명에 이른다.
GM은 2004년초부터 자사 차종의 점화 스위치 문제가 발견됐지만 이를 방치하다 올해 2월이 되어서야 리콜 결정을 내리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총 3억달러의 벌금이 GM에 부과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