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의 합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서방국 주장에 대해서는 '합법적'이라며 비난을 일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출처:뉴시스] |
그는 크림 주민투표에 앞서 러시아가 크림반도 경계에서 10㎞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 헤르손주(州) 스트렐코보예 마을에 군대를 보낸 것이 침략이라는 서방국 주장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근거한 합법적 조치라며 반박했다.
푸틴은 전날 크림을 독립주권국가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러시아 연방 가입에 관한 러시아-크림 공화국 간 협정 초안도 승인하는 한편, 내각과 의회에는 크림반도 합병을 공식 제안한 상태다.
그는 또 서방측을 의식해 우크라이나가 분할되기를 원하지는 않으며,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추가 합병에 나서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브루킹스연구소 러시아 전문가 피오나 힐은 "푸틴은 계속해서 밀어부칠 준비가 돼 있다"며 "그가 우크라이나 동부 다른 지역으로 파고든다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