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이어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20일 (현지시각) 피치는 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 신용등급은 'BBB(Baa2)'를 유지했다.
피치는 이번 등급전망 하향이 러시아 경제 및 기업 제재로 인한 잠재적 충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제재 여파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크림 반도 병합 결정으로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금융 제재가 향후 심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한 이후 성장세는 더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도 위축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1%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성장률도 2%에 불과할 것으로 점쳤다.
앞서 S&P도 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BBB'인 신용등급도 향후 24개월내에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