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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인도, 5년 내 8%대 성장률 회복할 것"

기사등록 : 2014-03-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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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선거 시작…"정치 불확실성 제거되면 투자 다시 증가"

[뉴스핌=주명호 기자] 인도 경제 성장률이 과거 수준 근처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음 달부터 진행될 선거를 통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 둔화됐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도 대형은행 HDFC 케키 미스트리 부회장은 23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최근까지 이어진 성장 둔화는 투자 부진이 핵심 원인"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강력한 정부 및 여당이 구성된다면 인도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돼 투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인도 정부는 2013회계연도 3분기(작년 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분기 연속 목표 성장률인 5%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이 예상한 4.9%에도 미치지 못했다. 9%가 넘는 성장세를 지속했던 2008~2010회계연도에 비해 절반으로 토막난 셈이다.

인도에선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선이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는 인도국민당(BJP)의 총리 후보인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주 주지사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집권여당인 국민회의당은 인도 최고의 명문가 '네루-간디'가문의 라훌 간디 부총리를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지만 모디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총선 결과는 5월 16일 최종 발표된다.

미스트리 부회장은 작년 급락세를 펼쳤던 루피화도 테이퍼링 축소에 잘 견뎌낼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높은 물가가 루피화 안정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가 지속될 경우 수출 경쟁력 악화로 경상적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루피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시사에 5월부터 8월 사이 24%나 가치가 하락해 사상 최저수준인 70루피대까지 가치가 추락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루피화는 현재 달러화 대비 60루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도 루피화 통화 변동 추이. [자료 : Thomson Reuters]

향후 인도중앙은행(RBI)의 정책 행보도 관심사다. 미스트리 부회장은 6~7월 중에 RBI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월 RBI는 신흥국 불안으로 통화 급락이 이어지자 0.25%p(포인트)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인도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B) 금리는 현재 8%로 작년 9월 라구람 라잔 총재 취임 이후 총 0.75%p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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