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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3월 민간경기, 성장세 견조…프랑스도 회복

기사등록 : 2014-03-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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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로존의 지난 3월 민간경기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2월에 2년반래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민간경기는 3월 들어 다소 속도 조절에 나선듯한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각) 마르키트는 3월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 확정치인 53.3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50을 9개월 연속으로 상회했다.

같은 달 제조업부문 PMI는 53.0을 기록하며 2월의 53.2에서 하락했으나, 전문가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하위항목 중에선 제조업 생산지수가 55.4로 2월의 55.3에서 상승했다.

유로존에 대한 경기 전망이 더욱 밝아지면서 신규사업이 3년만에 최고 속도로 성장했으며, 경기기대지수가 65.1로 2월의 62.4에서 상승했다.

제조업 부문 기업들의 잔업 규모가 증가하면서 고용도 3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2월 고용 증가세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됐다. 3월 고용지수는 50.3으로 2월의 50.6에서 하락했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고무적인 소식은 제조업 부문의 잔업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이는 4월에도 고용이 강력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PMI는 52.4를 기록하며 2월 수치 및 전문가 기대치인 52.6을 소폭 하회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민간경기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기록했으며, 독일 민간경기도 여전히 공고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독일 민간경기는 3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2월보다는 소폭 둔화됐다.

프랑스의 3월 제조업PMI는 51.9로, 2월의 49.7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49.8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달 독일의 제조업PMI는 53.8을 기록해 2월의 54.8 및 전문가 전망치 54.6을 하회했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그 동안 부진했던 프랑스까지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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