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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들이 품고 있는 '배당주' 1위는?

기사등록 : 2014-03-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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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형 기업이 줄어들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억만장자들의 배당주 사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워렌 버핏 등 투자 귀재들은 매년 챙기게 되는 배당금이 보유 주식을 늘리는 등의 효과를 낳는 만큼 배당주 투자의 매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해왔다.

기업의 배당은 해당 기업의 사업 능력과 현금 창출력은 물론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 방침 등을 증명하는 단적인 증거로 해석된다. 특히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배당 수익률은 안전한 장기 투자시 더욱 가치를 둘 만한 투자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아이빌리어네어지수(iBillionaire Index)에 포함된 억만장자들의 보유 주식 중 최고의 매력적 배당주는 미국 천연가스 및 석유 공급업체인 트랜스오션(Transocean)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43억8000만달러 규모의 트랜스오션의 배당 수익률은 5.62% 수준으로 칼 아이칸, 레온 쿠퍼맨, 그리고 데이비드 테퍼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특히 트랜스오션의 지분 6%를 보유 중인 아이칸은 지난해 11월 트랜스오션의 배당금 지급과 자신이 추천한 인사를 이사회에 앉힐 것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트랜드오션은 배당금 지급과 함께 이사회 규모로 축소하겠다고 답함으로써 아이칸으로부터 만족스러운 반응을 받기도 했다.

뒤를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최고의 배당주 2위에 꼽혔다. GM의 배당 수익률은 3.34%로 데이비드 아인혼, 조지 소로스, 워렌 버핏, 리온 쿠퍼맨, 존 폴슨, 데이비드 테퍼 등 월가 큰 손들 대부분의 주머니에는 GM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다른 '버핏주' 중 하나인 코카콜라 컴퍼니 역시 3.16%의 배당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배당주 순위 3위에 기록됐다. 

실제 버핏은 지난 1988년 코카콜라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이후 투자원금의 상당 부분을 배당으로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금과 이를 활용한 재투자를 감안했을 때 코카콜라에 대한 버핏의 수익률은 100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외 다우케미칼과 웰스파고가 각각 2.96%, 2.50%의 배당 수익률로 억만장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애플(2.28%), 갭(2.10%), IBM(2.04%), 모토로라(1.87%)가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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