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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들, 또 '시장 이겼다'…효자 종목은?

기사등록 : 2014-03-0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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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빌리어네어지수', 4.46%↑…시장대비 아웃퍼폼

2월 한달간 `아이빌리어네어`지수와 S&P500지수의 수익률 추이
포레스트랩, 한달간 47% 오르며 '함박웃음'
시그나, 실적 부진에 7.8% 하락 굴욕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억만장자들의 투자를 추적하는 '아이빌리어네어지수(iBillionaire Index)'가 2월 한달간 시장 대비 아웃퍼폼하며 우월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버핏과 칼 아이칸 등 억만장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적하는 '아이빌리어네어지수'는 지난달 4.46%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동기간 S&P500지수의 3.64%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바로 포레스트랩(Forest Labs)이다. 포레스트랩은 지난달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111.70% 증가하고 매출이 22.6% 개선되는 등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적을 내놓으면서 한달간 무려 47.16%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종목의 현재 '아이빌리어네어지수' 편입 비중은 2.09% 수준으로 칼 아이칸과 레이 달리오 등이 대표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목이다. 특히 프레스트랩은 아일랜드 기반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엑타비스가 25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면서 아이칸에게 17억달러 규모의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도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지난달 17.81% 뛰어 좋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아이빌리어네어' 편입 비중이 2.16% 수준인 넷플릭스(Netflix) 역시 8.87% 수익률을 기록,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보험업체인 시그나(CIGNA Corp)는 동기간 마이너스 7.79%의 성적을 보이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데이비드 아인혼 등이 투자하고 있는 시그나는 지난 분기 실적이 부진을 보이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체서피크에너지(Chesapeake Energy)와 최근 이 지수에 새로 편입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역시 한달간 각각 마이너스 3.72%, 마이너스 3.55% 하락하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조지 소로스의 데이비드 아인혼, 레이 달리오 등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종목으로 이 지수 중 4.9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외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는 ▲ 애플 5.12% ▲ 웰스파고 2.38% ▲ 코카콜라 1.0%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7.36% ▲ 제너럴모터스(GM) 0.33% ▲ 달러젠 6.36% ▲ IBM 4.81% 등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억만장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점차 기술주와 금융주의 무게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이 지수 편입종목 중 기술주의 비중이 31.15%이며 금융주가 뒤를 이어 23.51%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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