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과 프랑스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새 시대를 선언했다.
프랑스는 1964년 샤를 드골 대통령이 서방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마오쩌둥 정권을 인정해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만찬 중인 시진핑 주석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출처:AP/뉴시스] |
양국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의 다극화를 추진하고 북핵, 중동, 이란 핵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적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항공과 여행, 자동차, 에너지, 도시건설, 환경, 농식품업, 인공위성 등 경제무역 각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
이날 시 주석은 양국의 핵심이익과 중대관심사를 존중하고 공동 연구개발, 제3국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인문교류 확대와 국제 치역문제에서의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양국은 회담 직후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제무역, 핵에너지, 우주항공, 공업, 자동차, 에너지, 금융, 농업, 지속가능한 발전, 과학기술, 품질검사 등 각 분야별 합의서를 체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50개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총 180억유로가량 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시 주석의 방문에 맞춰 프랑스와 180억유로 규모의 대규모 투자 및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일환으로 중국 둥펑자동차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PSA 푸조·시트로앵 지분 14%를 11억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둥펑자동차는 푸조 가문과 프랑스 정부와 함께 유럽 2위 자동차 회사인 PSA 푸조·시트로앵의 지분을 각각 14%씩 갖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