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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 無제한 요금 ㆍ‘無’한 경쟁 본격화

기사등록 : 2014-04-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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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ㆍLG유플러스ㆍKT가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요금 경쟁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무제한 요금제는 음성전화 및 문자, LTE 데이터를 제한 없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2일 LG유플러스가 처음 발표하고 SK텔레콤이 뒤이어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 3사는 휴대폰 불법 보조금 경쟁 구조를 서비스 경쟁으로 전향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LTE8 무한요금제는 음성통화부터 문자, LTE 데이터 등 모든 서비스를 월 6만원대에 무제한 제공하는 만큼 요금제 인하 효과를 유도할 것이라는 평가다.

월 6만원대에 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국내 이동통신 30년 역사상 최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출시한 LTE8 무한대 요금제는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망설임 없이 선택할 국민 요금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TE8무한대 요금제는 월 8만원에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과 월 8만50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뿐만 아니라 8종의 자사 전용 부가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2종이다.

24개월 약정할 경우 요금제별로 매월 1만8000원을 할인 받아 실 부담금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이다.

SK텔레콤도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기존 SK텔레콤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LTE전국민 무한 100’의 혜택을 늘렸다.

양사의 실 부담금은 LG유플러스가 6만2000원, SK텔레콤은 6만1250원부터 요금제를 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출퇴근 시간대 데이터 사용이 많다는 점을 반영, ‘출퇴근 프리’와 ‘24시간 할인권’ 등 상품을 선보였다.

출퇴근 프리는 월 9000원으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할인권은 3500원을 부담하면 가입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한 데이터의 50%만 차감돼 잔여 데이터가 사실상 2배가 된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데이터 해방’을 축으로 한 이번 요금제 혁신은 요금 부담을 낮추는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늘어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모바일 생활 전반을 혁신함으로써 ICT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서 원하는 속도로 원하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중심 리얼 유비쿼터스 환경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오후 4시 무제한 요금제 발표를 앞두고 있다. KT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무제한 요금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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