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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무보, 해외건설 펀드에 투자한다

기사등록 : 2014-04-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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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4년 해외건설 추진계획' 발표..5대 정책과제 중점 추진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를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같은 정책 금융기관이 글로벌 인프라펀드에 투자한다.
 
중견·중소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수주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 양성을 돕는다.
 
국토교통부는 3일 열린 대외경제장관 회의후 이같은 내용의 '2014년도 해외건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인 700억달러(한화 약 74조원) 달성을 위해 5대 해외 건설 정책 과제로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 수익성 제고 지원 ▲중소·중견기업 진출 확대 ▲진출 시장․공종 다변화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선정했다.  

우선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해외 건설 투자자금인 글로벌인프라펀드(GIF)에 공공 자금을 참여시킨다. 현재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민간 자본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와 같은 정책금융기관을 글로벌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이 도맡아 하고 있는 건설사 이행보증을 시중 은행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행 보증이란 건설사가 해외 수주를 할 때 회사의 신용을 보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견·중소 건설사도 이행 보증을 받기가 지금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각 국가들이 지역(대륙)내 건설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다자개발은행'과 협력을 강화해 제3국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건설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간 개발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수주 대상국 정부의 SOC(사회간접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독자적인 해외 진출 역량을 갖춘 건설사에 대해 수주 정보 제공과 금융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우수 해외건설업체를 뽑아 선별 지원토록 한다.
 
독자적인 진출 역량이 부족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대형 건설사와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중소 건설사가 해외건설 인력을 쉽게 뽑을 수 있도록 단기 전문인력을 연간 400명으로 늘려 양성한다. 또 내년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개교해 인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시장과 공종 다변화를 위해 나라별, 공종별 정보 구축을 강화한다. 특히 리비아, 이란, 이라크, 미얀마, 인도, 콜롬비아와 같은 시장 선점이 필요한 나라에 대해서는 맞춤형 진출전략을 세운다.
 
진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건설사에 환수금을 받고 지원하는 시장개척자금(49억원) 가운데 타당성 조사 지원액을 건당 3억원으로 지금(2억원)보다 늘린다. 수주에 성공하면 내야하는 개척자금 환수금은 50%에서 20%로 절반 넘게 줄인다.
 
국내 기업들 동반 해외진출을 위해 도시, 국토정보, 공항, 도로분야와 같은 복합 프로젝트 진출을 늘린다.
 
이밖에 해외 건설 수주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지원협의회와 같은 지원 기구를 새로 만들고 해외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양적 성장과 질적 내실화를 함께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해외 수주 700억달러 달성과 2017년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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