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확정하고 있다. 영업용,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이어 개인용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의 차보험료 인상이 확정됐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14%, 업무용 3%를 인상했다. 현대해상은 영업용 11%, 업무용 4%, LIG손해보험은 영업용 15%, 업무용 3% 올릴 예정이다.
대형 손보사의 영업용, 업무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시작으로 중소형 손보사의 개인용 차보험료 인상도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온라인 보험사인 더케이손보가 인상안을 확정했다. 더케이손보는 오는 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 인상한다.
다른 중소형 손보사들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쳤고, 인상시기를 조율 중이다.
한화손보는 5월께 영업용 10%, 업무용 2~3%를 인상할 방침이다. 개인용도 1~2% 인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손보와 하이카다이렉트도 비슷한 상황이다.
롯데손보는 개인용 차보험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하이카다이렉트도 지난 2월 개인용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요율검증을 마쳤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 시기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선뜻 보험료를 인상하지 못하고 금융당국의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높은 손해율과 적자를 고려하면 보험료 인상은 시기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다수 보험사가 개인용 차보험료 인상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케이손보를 시작으로 중소형 보험사가 차례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악사다이렉트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 “요율검증을 의뢰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