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해 미국증시 랠리에 따라 높은 수익을 거둔 하이일드 채권 펀드가 올해도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스핌이 실시한 4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르면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선진국 하이일드 펀드에 주목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하이일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총 29개 금융기관 중 'JP모간단기하이일드'를 추천한 곳은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10곳(37%)에 달했다.
‘JP모간단기하이일드자(채권)A’의 편입 종목은 PAETEC Holding, J CREW GROUP, BUMBLE BEE ACQ 등 미국 기업 위주로 만기 2년 미만의 단기채권에 주력 투자한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부 본부장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만큼 향후 완만한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는 단기 하이일드 펀드가 중단기 측면에서 위험 대비 수익률이 우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홍 한화생명 강남FA센터장은 "JP모간 단기하이일드펀드는 주로 미국의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해외 채권형 펀드"라며 "미국 경기회복과 더불어 하이일드 채권의 리스크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이자 소득과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하이일드 위험 하락했다"고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임에도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어 ‘AB글로벌 고수익’,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도 각각 3표(11%), 2표(7.4%)를 받았다.
유럽은 '3년 전 미국'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경기 회복기에 접어든 만큼 하이일드 채권에서 고수익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유럽하이일드펀드를 추천한 변동환 한화증권 투자컨설팅파트장 센터장은 "유럽경기회복으로 하이일드채권 강세가 기대된다"고 추천이유를 제시했다.
이 외에도 ‘블랙록하이일드’, ‘프랭클린하이일드’, ‘슈로더글로벌하이일드’등이 추천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