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이 4월 기준금리를 11개월째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첫 번째 금통위다.
10일 한은 금통위는 올해 네번째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2.50% 준에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도 한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총재가 첫번째 금통위에서 무리해서 기준금리를 변경할 유인이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외적으로 미국이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시사하면서 미 테이퍼링에 따른 1차적인 충격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자금유출 충격에 휩싸였던 신흥국 경제도 통화가치방어와 물가 안정을 위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금유출의 정도도 미미하고 국내 성장률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물가는 아직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올려야할 유인이 부족하다는데 대부분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새 통계 개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GDP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3.0%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도 작년 연말로 갈수록 분기별 3%대 중후반대 성장을 나타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10월 이후 17개월 연속 1%대 저인플레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1%대 초반의 상승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한 이번 금통위에서는 임승태 금통위원의 임기 중 마지막 금통위이기도 하다. 임 위원의 후임자가 누가될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잠시 후 오전 11시 20분부터 이 총재는 취임 이후 첫번째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그는 간담회에서 4월 수정경제전망 헤드라인을 먼저 발표한다. 이에대한 한은의 설명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