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14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동부지역에서 친러시아 세력과의 대치 국면이 악화되면서 흔들리는 통화와 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할인율을 6.5%에서 9.5%로 3%(p)포인트 인상했다. 일일 대출금리 역시 7.5%에서 14.5%로 7%p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가 8개월 만에 갑작스레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 흐리브냐 가치 급락을 막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선 친러세력들이 정부청사를 추가로 점거하는 등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흐리브냐 가치를 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한편 자본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브냐 가치는 올 들어 현재까지 35% 빠지며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170여 개 국제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달러/흐리브냐 환율(흐리브냐 가치와 반대) 1년 추이[출처:야후]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