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블랙록은 17일(현지시각) 1분기 순익이 7억5600만달러, 주당 4.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분기 순익 6억3200만달러, 주당 3.62달러에서 20% 가량 늘어난 수준일뿐더러, 시장 전망치인 주당 4.11달러에도 웃돌았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조정수익도 같은 기간 주당 3.65달러에서 4.43달러로 증가했다.
매출은 26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9% 증가해 역시 전망치 26억6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이번 순익 증가는 대형 고객들의 자산운용으로 인한 성과보상금이 크게 늘어난 때 따른 것이다. 블랙록에 따르면 1분기 보상금은 1억5800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1분기 5000만달러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블랙록의 전체 운용자산은 4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분기보다 12%가 늘어났으며 지난 4분기보다는 1.8% 증가했다. 전체 장기 순유입 자금 규모는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아이쉐어즈 상장지수펀드(ETF) 부분 운용자산은 9304억달러로 77억6000만달러의 자금 순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로렌스 핑크 블랙록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블랙록 채권 상품의 약 90%가 기준 목표를 넘어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블랙록의 주가는 308.38달러에 마감했다. 블랙록 주가는 작년 한해 동안 49%나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5% 가량 빠진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