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24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를 만나 안전·민생과 관련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24일 오전 강창희(가운데) 국회의장과 최경환(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정치권 자성과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안전과 민생 관련 법안의 처리를 강조했다. 또한 전 원내대표에는 이견이 없는 사안의 4월 임시국회 우선처리를 요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그나마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느냐"며 "국민 안전과 관련되는 법안과 민생 관련 부분을 조용히 해결해 나가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민생법안 등이 4월 국회 중에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서 최대한 협력하자"며 "의견이 일치된 것들은 먼저 처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전 원내대표는 전반적인 위기관리와 재난관리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뒀다.

그는 "사고의 원인도 어이 없고 사고 이후의 구조와 대응관리에서도 말을 하지 못할 정도"라며 "우리 국민들과 아이들이 속절없이 속수무책으로 희생되는 것을 중계되는 것만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가슴 아픈 상황"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재난과 위기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이번 기회에 초당적으로 위기·재난대응 관리와 관련한 패러다임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대전환의 계기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국민들의 걱정과 심려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위로해 드릴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찾아서 여야가 함께 협조해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