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 구제금융으로 112억달러(약 11조5584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각) 의회에 제출된 미국 부실기관 구제금융제도(TARP)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재무가 GM 구제금융으로 본 손실액은 총 112억달러로 지난 12월 발표됐던 손실액 105억달러보다 늘어났다.
미국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GM의 파산을 막기 위해 GM의 지분 60.8%(9억1200만주)를 495억달러에 사들였는데, 지난해 말 전량 매각 끝에 회수한 금액은 390억달러 정도였다.
여기에 지난 3월 재무부가 GM에 대한 행정비용 청구 금액 8억2600만달러를 삭감해주면서 손실액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애덤 핫지 재무부 대변인은 "GM에 대한 재무부의 투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미국 자동차산업 구제를 위함이었다"면서 "어떠한 척도로도 GM 구제는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