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크림반도 방문은 도발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다.
젠 프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불필요한 도발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은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차대전 승전기념일을 맞아 최근 합병한 크림반도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프사키 대변인은 "크림 반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속한다"며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비논리적인 합병 수순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러시아 군대의 철수 증거가 없다"면서 러시아의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프사키 대변인은 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의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다음주 런던을 방문해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일각에서는 라브로프 장관과 회동 가능성을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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