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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널 점찍은 '효자' 종목 '추풍낙엽'

기사등록 : 2014-05-1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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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추천 상위 50개 종목 2.4% 하락, 매도 추천은 3.5% 상승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최근 2개월 사이 제시한 개별 종목의 주가 전망이 크게 어긋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베팅한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 반면 하락 전망을 제시한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신뢰에 크게 흠집이 생겼다.

(사진:신화/뉴시스)

15일(현지시각)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가 가장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제시한 상위 50개 종목이 최근 2개월 사이 평균 2.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월가 애널리스트의 부정적인 전망이 집중된 50개 종목은 같은 기간 평균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과 프라이스라인닷컴, CBS 등이 월가의 장밋빛 전망이 집중된 가운데 주가 약세를 보인 종목이다.

반면 월가 애널리스트의 뭇매를 맞고도 상승 탄력을 과시한 종목에는 석유 개발 업체인 다이아몬드 오프쇼어와 캠벨 수프 등이 포함됐다.

애널리스트의 투자 의견을 종목 매매 결정에 반영한 경우 손실을 보거나 수익 기회를 놓쳤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애널리스트의 주가 전망이 크게 빗나간 것은 기술주를 포함한 모멘텀 종목에서 방어주로 시장 상승 테마가 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가 최근 증시 흐름이 전문 투자가들조차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얘기다.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조정 영역에 진입하는 등 모멘텀 주의 급락에 이어 뉴욕증시의 하락 추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장중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 S&P50 지수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1% 내외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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