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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단물 빠졌다' 아프리카 자금 러시

기사등록 : 2014-05-20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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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 투자금 800억달러 이를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아프리카 투자 규모가 8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선진국의 기업들이 중국의 성장 둔화를 틈타 아프리카의 자산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19일(현지시각) 아프리카개발은행과 UN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민간 부문의 아프리카 투자 규모가 올해 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 원조를 포함할 경우 투자 규모는 1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프리카에 대한 전체 외국인직접투자 가운데 자원 부국에 유입된 금액은 65%로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자원 부국이 확보한 투자자금은 나머지 48개 아프리카 국가로 유입된 자금과 일치했다.

하지만 이는 2008년 78%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수치다. 민간 자본은 여전히 자원 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점차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아프리카로 유입된 전체 해외 투자 자금 가운데 해외 원조의 비중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30%였던 해외 원조는 올해 26%로 줄어들 전망이다.

아프리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이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07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7%를 차지했던 아프리카의 비중은 2012년 18%까지 늘어났다.

올해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경제성장률은 4.3%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성장률은 5.7%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부와 서부 지역의 성장률이 나머지 지역에 비해 크게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남아공의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2.7%와 3.0%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정책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남아공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파장으로 사하라 이남 지역의 전반적인 성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제가 2014년과 2015년 각각 5.8%와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남아공을 제외할 경우 성장률이 각각 1%포인트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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