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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참여 엔진 삼아 우주산업 쑥쑥 큰다"

기사등록 : 2014-05-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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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재단 보고서…지난해 우주시장 4% 성장한 3140억달러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민간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우주 산업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현지시간) 우주재단(Space Foundatio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 관련 하드웨어 및 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4% 가량 성장한 314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우주재단은 이를 다수의 상업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벤처캐피탈 투자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특히 제3국을 대상으로 하는 신형 로켓과 소규모 위성, 틈새 커뮤니케이션 시장 등이 스타트업이나 중소형 우주 기업에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재단은 "우주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고객에 중점을 둔 마케팅에 힘입어 우주는 더 이상 선택받은 소수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우주 산업이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봤다. 오르빗 사이언스,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사이언스 등 미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눈에 띈다. 전기차 테슬라로 잘 알려진 엘론 머스크가 역시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경우에도 발사 서비스 비용을 기존의 절반까지도 낮춤으로써 민간의 우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버진그룹의 버진 갤럭틱은 획기적인 비용에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중이다. 이런 민간 참여가 우주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우주재단은 전망하고 있다.(출처=버진 갤럭틱)
보고서는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버진그룹 산하에서 우주 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LLC) 등 민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현재 1인당 25만달러에 달하는 우주 여행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 주 가량을 우주에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정부 차원에선 투자가 줄었다. 미국 정부의 예산이 준 것이 큰 영향을 줬다. 지난해 미 정부의 우주 투자는 413억달러로 전 세계 정부 투자의 55%를 차지했다. 

미국의 뒤를 이어 러시아와 유럽 투자가 각각 50억달러씩을 넘었고 한국과 캐나다, 러시아, 영국 정부의 투자는 한 해 전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인공위성과 우주센터, 우주 발사체를 모두 갖춘 '스페이스 클럽'에 11번째로 가입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투자는 35억달러에 달했다. 우주재단은 중국의 차세대 로켓인 장정(Long March) 5호 처녀 비행은 2015년 초까지는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미 우주항공국(NASA)과 국방부 내 우주 관련 인력의 노후화를 지적했다. 군 내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의 3분의 1 이상이 이미 3년 전 은퇴 연령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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