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저우 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에서 주택버블 가능성이 있는 곳은 일부 도시지역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출처:위키피디아] |
그는 중국에 다수의 주택 시장이 공존하고 있다며 "중국은 여전히 도시화의 과정에 있기 때문에 수급 차원에서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 총재는 "다만 중기적 관점에서 도시화를 지켜본다면 주택 시장 전망은 여전히 상당히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당국은 4년 동안 주택 가격 인하에 주력하며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올 들어 중국의 신규주택 건설은 22%가 줄고 주택판매 역시 7.8%가 감소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1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서도 12명은 중국의 주택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라고 지적했으며, 전국적인 주택시장 버블을 경고한 응답자는 7명에 불과했다.
해당 서베이에서 일부 도시지역의 주택시장 버블을 지적한 응답자는 9명이었으며, 대다수는 지역 차원에서 주택 매입이나 대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느슨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저우 총재는 중국 경제가 "7.5%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대적인 둔화에 대한 분명한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경기 둔화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