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지난해 소득 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2006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중산층 이하에 해당하는 1~3분위를 중심으로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소득분배 개선효과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지니계수는 0.302로 전년(0.307)보다 0.005p 하락했다. 이는 전체가구 통계를 생산한 2006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지니계수는 소득 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0으로 갈수록 완전평등, 1로 갈수록 완전불평등을 뜻한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2013년에는 중산층 이하에 해당하는 1~3분위를 중심으로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소득분배 개선효과 발생했고 특히 전반적인 자영업자 감소세에도 1·2분위의 사업소득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득분배지표 개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연간 소득분배 변화 (자료=기획재정부) |
지난해 OECD기준(중위소득 50% 이상 150% 미만) 중산층 비중도 65.6%로 전년대비 0.6%p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중산층 비중 증가는 저소득층 비중이 일정하게 유지됐음에도 고소득층 비중이 감소(0.6%p)한 게 영향을 미쳤다.
기재부는 중위소득 상향조정으로 인해 고소득층 일부가 중산층으로 편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오상우 정책기획과장은 "올해는 자영업자 감소세 완화 및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초연금 시행(7월) 및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맞춤형 급여체계 개편(10월 예정)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소득분배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