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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ETF, 위험자산으로 이동 지속"

기사등록 : 2014-05-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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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주목

[뉴스핌=이영기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ETF는 위험자산으로 이동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주식에서 선진국과 이머징시장에 대한 저울질과 상품(Commodity) 중 구리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들어 글로벌 ETF는 위험자산으로 이동했고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하이일드채권자금의 유출과 부동산자금 유입지속, 주식시장내에서 머니무브, 상품시장으로 자금유입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해 형성된 주식>채권>금이라는 ETF의 선호체계가 올 하반기에도 변치않고 지속된다는 것.

그는 이어 "하지만 주식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상품시장에서 구리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뉴스핌이 지난 11일 제시한 [5월 자산관리 설문분석]에 따르면, 국내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신뢰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3개월~1년 기간으로 선진국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미국시장보다는 신흥시장을 주목하라는 입장이다. S&P500의 P/E(Price/Earning)가 지난 10년간의 평상수준에 비해 과도하게 이탈됐고, P/B(Price/Book Value)도 마찬가지란 것이다.

이런 면에서 호주와 인도, 인도네시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ETF자금흐름을 보면 최근 1년간은 순유출이지만 최근 1분기로는 순유입으로 자금 턴어라운드가 확인되는 국가들이다.

여기에 미국의 ETF선호 업종도 에너지 섹터이고 반도체와 산업재 섹터도 ETF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모두 신흥국에 유리한 영향을 주는 섹터다.

김연구원은 글로벌 부동산 ETF의 자금유입도 주식시장에 작용하는 긍정요인으로 파악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Vanguard Reit ETF, SPDR  DJ International Real E 등 글로벌 부동산 ETF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됐다"면서 "이는 자산효과를 통해 유럽 주식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commodity)의 경우 특히 구리 ETF가 자금 싸이클상 개선되는 시점이 올 하반기로 예상돼 김 연구원은 구리 ETF도 유망하게 보았다.

김 연구원은 "엘리뇨 영향으로 남미 구리 생산이 하반기에는 감소하고 중국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의 강유진 연구위원은 중국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 경기가 별로이고 니켈이나 아연 등과는 달리 구리는 공급 과잉이 있는 편이라 2015년까지는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위원은 최근 2주의 구리가격 상승도 분기 단위의 계절요인으로 평가했다.

세부시장이나 종목에서는 다소 이견이 있지만 올해 하반기 ETF는 위험자산 선호로 계속 이동한다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앞의 김 연구원은 "주식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상품시장에서 구리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글로벌 ETF가 위험자산으로 이동을 지속한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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