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 도네츠크 국제공항을 점거한 친러시아계 무장세력 간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현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국제공항 인근에서 정부군이 투입한 헬리콥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
이에 우크라이나군이 공항을 공습하고 낙하산 부대를 투입하는 등 무장세력 진압에 나섰으나 이들은 곧바로 대공화기 등으로 응전하면서 교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와 관련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전일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압승한 재벌 출신의 페트로 포로셴코 당선자도 친러파 무장세력을 테러리스트로 규정,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로셴코 당선자는 과거에 친러파 및 반러파 내각에서 각료를 맡은 바 있어 개혁노선을 추종하면서도 러시아와도 대화 타협이 가능한 성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 밝힌 바 있으며 러시아 외무부도 포로셴코 당선자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실시된 대선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중심지인 도네츠크, 루간스크 등에서는 친러시아 세력의 방해로 약 80%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