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다음과의 합병으로 주식가치 '1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온라인 게임 등 IT관련 사업으로 1조원 클럽에 든 사업가는 3명이다.
1위는 김정주(46) NXC(넥슨의 지주회사) 회장으로 1조7392억원의 주식재산으로 압도적이다. 이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창업주 이해진 이사의회장(CS0)이 1조1908억원,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이 1조1827억원으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발표한 김 의장도 곧 1조원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김 의장은 합병대상인 카카오 주식가치만 9169억원에 이른다. 이는 개인 보유주식 808만3800주에 합병가액 11만3429원을 곱한 수치다.
여기에 김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가치 490억여원을 합치면 상장 전 주식자산만 9664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의 주식가치는 다음-카카오 통합법인의 최대주주로 상장 후 1조원대 진입 가능성이 높다.
김 의장은 1998년 한게임이 승승장구하자 2000년 이해진 의장의 네이버와 합병해 네이버컴을 공동창업했다. 네이버의 게임사업을 담당하던 김 의장은 2007년 네이버 공동 대표를 사임하고 독립해 카카오톡과 케이큐브벤처스 등을 설립했다.
한편 게임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한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은 3740억원으로 7위를,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는 주식가치 1448억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40세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의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평가액이 5859억원에 달했다. 30대의 젊은 나이인 송병준 게임빌 사장과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는 각각 1166억원과 1155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