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과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6일(현지시각) BOE는 이틀에 걸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0.5%로 동결하고, 3650억파운드의 자산매입 규모도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사들인 영국 국채 중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81억파운드에 대해서는 재투자키로 결정했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이전보다 50bp 인하한 이후 5년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자산매입 규모 역시 지난 2012년 7월 3750억파운드(약 667조원)로 종전보다 500억파운드 확대한 이후 고정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BOE가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앞서 BOE는 지난 8월 영국 실업률이 7%로 떨어지지 않는 한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실업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하락하자 BOE는 지난달 포워드 가이던스의 초점을 실업률 외에 다른 지표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BOE는 오는 2015년 2분기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예고했다.
한편 이달 MPC 의사록은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