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한반도가 미국 미사일 방어망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국방부는 즉각 파악한 바 없다고 밝혔으나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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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부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는 설명이다.
제임스 윈필드 미국 합참부의장은 이날 한 국방컨퍼런스에서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의 최우선 대응과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무기체계인 사드의 가격은 9억5000만달러(약 9700억원)에 이른다. 미국은 사드를 일시적으로 주한미군에 배치한 뒤 한국이 이를 구입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한·미·일 3국 국방고위관계자들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결국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한국이 편입되는 형태가 돼 중국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나라 국방부는 이날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MD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한반도에 MD를 배치하는 것은 지역 안정과 전략적 균형에 이롭지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정세는 불확실하고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중국은 절대로 중국의 문 앞에서 긴장이 고조돼 전쟁이나 혼란이 발생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