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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선, 엘시시 당선 확정적

기사등록 : 2014-05-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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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투효 중 95% 득표…투표율은 44%에 불과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집트 대선에서 작년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 실세 압델 파타 엘시시 전 국방장관의 당선이 확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향후 정국 운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후보. [사진 : XINHUA/뉴시스]

29일(현지시각) 이집트 당국은 잠정 개표 결과 엘시시 후보가 유효 투표자의 95% 이상 득표했다고 밝혔다. 엘시시의 유일한 경쟁자였던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는 3.5%의 득표에 그쳤다.

하지만 전체 투표율은 선거 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음에도 크게 높아지지 않아 엘시시의 정권 획득 정당성은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35%대였던 대선 투표율은 28일까지 44.4%에 머물러 전체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 2012년 대선 결선 투표율인 51.85%에도 미치지 못했다.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은 당시 선거에서 약 52%의 득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엘시시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지지자들 수백명은 타흐리르 광장 등 카이로 거리로 나와 승리를 축하했다. 엘시시 후보 대변인은 "이집트 국민이 엘시시 원수에 신뢰를 보내 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선의 최종 개표 결과는 다음 달 5일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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