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광고

[중국기업] 또하나의 우량 N株, 최강 화장품 쇼핑몰 '쥐메이'

기사등록 : 2014-04-14 16:3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모바일 판매 40%, 쥐메이 성장 일등공신

[뉴스핌=조윤선 기자] 창업 5년 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쥐메이(聚美優品 Jumei.com)가  미국 투자자들의 대환영속에 뉴욕시장에 입성하게 되면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쥐메이(聚美優品 Jumei.com)는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 제출했으며  IPO를 통해 최대 4억 달러(약 4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쥐메이는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JMEI'라는 명칭으로 상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쥐메이는 디올, 랑콤을 비롯한 각종 브랜드의 화장품을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특가로 판매하는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업체다.

쥐메이는 2010년 3월에 창립해 올해로 5주년을 맞는 업체이지만 짧은 시간내에 업계 1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2013년 쥐메이는 시장점유율 22.1%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쥐메이의 영업 실적도 눈에 띄게 상승하는 추세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2011년 2178만8000 달러에 불과했던 쥐메이의 순매출은 

그래픽: 송유미 기자.
2012년 2억3300만 달러, 2013년 4억8300만 달러(약 5000억원)로 불어났다.

2011년 402만9000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2년 810만4000 달러에 이르는 순이익을 달성, 2013년에는 순이익을 2500만4000 달러(약 260억원)로 확대하며 영업 적자를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

특히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바일 거래액이 쥐메이 영업 실적 향상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하고 있다. 2013년 4분기 쥐메이의 총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38.4%, 올 1분기에는 이 비중이 49%로 늘어났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중국 국내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쥐메이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중국 화장품 업계가 매년 15%의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시장 규모가 4318억 위안(약 7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쥐메이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이 향후 4년간 연평균 33%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2018년 중국 화장품 B2C시장 규모는 946억 위안(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쥐메이는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오 천(陳歐 Leo Chen)을 비롯해 다이위썬(戴雨森), 가오멍(高猛), 정윈성(鄭雲生) 등 미국 스탠퍼드 대학 출신 동문들이 창립한 회사로 유명하다.

2010년 3월 스탠퍼드 대학 졸업 후 귀국한 레오 천은 공동구매사이트 퇀메이왕(團美網)을 설립, 미국의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Groupon)을 벤치마킹해 이를 2011년 화장품 B2C인 쥐메이로 전환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를 획득한 레오 천은 2012년 포브스 선정 ′30대 30세 미만의 성공적인 창업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쥐메이를 비롯해 올해들어 징둥상청(京東商城),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이 잇달아 미국 증시 상장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중국 종목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중국 국내 상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례로 9일 중국 의료서비스 업체로서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아이캉궈빈(愛康國賓)은 지난 3년간 A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반면, 이번 미국 증시 상장은 1개월만에 성사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