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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여야, 얼마나 이겨야 승리지?

기사등록 : 2014-06-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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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9 대 8 정도면 선방" vs 野 "대구·부산에 의미 부여"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번 6·4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민심이 요동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가운데 치러지는 만큼 승패의 기준을 정하기도 모호하다는 평가다.

과거 우세지역을 제외하고 격전지로 분류되는 몇 군데 지역을 따내면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선거판세는 대부분 지역이 초접전으로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과 부산 광주 등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결과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4일 현재 새누리당은 울산과 경남·경북·제주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경합 내지는 백중세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분류할 수 있는 대구와 부산에서 야권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수치상으로 안정적인 4곳에 백중우세로 꼽히는 대구와 대전에서 승리하고 경합 중인 경기·세종·충북·충남·강원 등에서 3곳 정도 승리해 총 9개 광역단체장이 나온다면 무난할 것으로 보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17개 광역단체장 중 9 대 8정도로 나오면 선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과 충남, 전북, 전남 등 4대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전략공천 논란을 빚었던 광주지역에서 윤장현 후보가 승리하고, 충북과 강원, 대전, 인천 등 경합지역 등을 포함해 7~8곳 정도 승리를 한다면 무난할 것이란 분석이 있다. 여기에 대구나 부산 등 여권의 텃밭을 한두 곳 뺏어 온다면 확실한 승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새정치연합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기준은 없다. 수치로 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굳이 설명하자면 대구·부산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중 하나만 이겨도 고마운 승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같은 평가는 수치상의 기준일 뿐 상황에 따라 승패를 규정하기 모호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만약 원하는 개수의 지자체장을 얻어내더라도 자신들의 텃밭을 내 준다던지, 혹은 각자가 텃밭을 차지하고 나머지 지역을 고루 나눠 갖는다면 승패를 결정짓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에서 3:0의 결과가 나온다면 확실한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기존 광역단체장 기준으로는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민주연합이 8곳(무소속 광주 포함)을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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