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5일 BOE는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 역시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강력한 성장 신호가 나오고 주택가격 역시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완전한 경기 회복이 나타날 때까지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다.
영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사상 최저 수준인 0.5%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마크 카니 BOE 총재가 올해 영국 경제 성장률이 3%를 넘을 수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고 실업률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를 한 번 더 동결키로 한 것이다.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8% 상승해 BOE의 목표치인 2.0%를 밑돌았다.
실업률의 경우 올 3월까지 석 달 동안 6.8%로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BOE가 내년 초 통화긴축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